아트소향 ‘UNDER 200’전…33인作 200만 원 이하 판매
'UNDER 200'전에 출품된 이슬로 작가의 Friends Friends. 아트소향 제공
미술시장이 역대급 호황이다. ‘나도 주목받는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림 초보자에게 가격 장벽은 높기만 하다.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은 그림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도 접근하기 쉽게 가격 문턱을 낮춘 ‘UNDER 200’전을 열고 있다. 역량 있는 작가 33인의 오리지널 작품을 20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진작가부터 오래 활동을 이어온 중견작가까지 다양한 연령의 작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감성빈 콰야 등 최근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작가의 작품은 이미 ‘솔드 아웃’ 되는 등 지난달 27일 선판매에서 절반 가량이 판매됐다.
밴드 잔나비의 앨범 ‘전설’ 커버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콰야 작가는 다듬어지지 않고 뭉개지듯 자유분방한 표현으로 감상자의 상상력과 감각을 자극한다. 도넛 디저트카페 노티드의 마스코트 ‘슈가베어’로 주목을 받는 이슬로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작가는 화병 곰인형 등 좋아하는 것으로 개인 공간을 채운 그림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 지친 현대인에게 따뜻한 온기와 위로를 준다.
아트소향 관계자는 “미술시장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 국내 현대미술의 최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멀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미술품 소장이 가깝게 다가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월요일 휴관. (051)747-0715
최승희 기자